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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6일 D+6, 브리즘 안경 내돈내산 착용 후기
브리즘 안경이란걸 알게된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였다. 인정하건데, 충동구매가 맞다. 와이프한테는 기존에 쓰고 있는 안경이 불편해서라고 변명을 했지만, 광고에 이끌려서 구매까지 이어진걸 인정한다. 내돈내산 구매에서 착용까지의 후기를 공유해 본다.
현재 수도권의 매장 8개가 전부인데, 그 중 역삼점히 다행히(?)도 회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방문 할 수 있었다. 단, 예약은 필수 였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식사도 못하고 방문 했는데, 안경을 맞추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그냥 갔다가는 매장 구명만 하고 나올꺼다.
가격은 정찰제다. 폴리아마이드 178,000원 티타늄테가 198,000원이다. 렌즈는 별도 가격이고, 1:1 맞춤이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비싼 테는 20만원도 넘는데 말이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테는 4만원 짜리 뿔테다. ㅎ
우선 상담을 한다. 왜 왔는지, 안경을 살건지 말건지 등 아이패드로 진행을 하는데 앞에서 전문 안경사가 찬찬히 진행 해준다.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1 : 1 맞춤 안경이 뭔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설명해 주는데, 나만의 수제안경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보통 안경점에 가면 수십여가지의 테 중에 대충 가격대 별로 추천 받고 그 중에서 착용해 보고 선택하는데 여기서는 테를 맞춤으로 3D프린팅으로 만든다고 하니, 누구라도 혹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3D 촬영 기계를 이용해서 얼굴의 전체적인 모습을 자세히 찍는데, 이런 기능은 현재 쓰고 있는 휴대폰에도 있는 기능이다. 다만, 휴대폰에 있는 3D 스캐너에선 피사체(물체)가 고정이고 카메라를 움직여서 촬영을 해야되는 반면, 안경점에 있는 기계는 촬영 카메라가 많다.
촬영하는 모습인데,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잠깐이면 순식간에 정수리부터 옆모습 까지 촬영이 진행된다. 난 안경을 벗으면 장님수준으로 안보이기 때문에 촛점없는 눈으로 정면을 봤다.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사진을 합쳐주는 과정을 거치면 아래와 같이 입체적인 얼굴 모양이 나온다.
측면모습 인데, 코가 크다 쩝쩝. 좋은 건가?
촬영된 3D스캔을 이리저리 빙 빙 돌려 가면서 보여주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기존에 스캔된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균보다 눈의 너비 눈동자의 크키 코의 높이 및 길이 등 이 어떤지 설명을 해주는데, 나는 평균보다 코가 높고 크단다.
해당 입체 사진을 점으로 표현하고 안경을 제작했을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이미지화 하고 수치화하는 과정을 설명해 준다. 신기하긴 하다.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테를 선택하는데, 1 : 1 맞춤이지만 선택의 시간이다.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이면 고민 좀 할 것 같다. 나도 그중에 한명인데, 현재 쓰고 있는 안경테와 비슷한 걸로 선택했고, 이마져도 선택이 어렵다면 어떤 안경테를 많이 선택했는가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서 대중의 선택을 따라가게끔 진행을 이끌어 준다.
안경테의 디지안을 선택했다면, 코받침과, 다리를 또 골라야 한다. 선택의 연속이다. 심지어 다리를 선택 후에는 끝부분은 어떤 걸로 덮는지도 선택한다.
가상의 화면으로 테를 선택해 본다.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만, 선택장애가 있어서 이마져도 힘들다... ㅎㅎㅎ 테와 렌즈의 가격이 30만원 가까이 하니 쉽게 고를 수는 없다.
실제 다리를 보고 색과 팁까지 골라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필요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한 시간이 넘게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시력검사에 렌즈까지 선택해야 하니깐 말이다. 나는 7세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초고도 근시다. 마이너스 13디옵터가 넘는데 렌즈의 두께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게도 그렇고 인생이 참 불편하다. 라식을 하면 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각막이 얇아서 수술이 불가능한 눈이다. ㅡㅜ
충동구매의 가격은 428,000원인데, 안경테 178,000원, 렌즈 100,000원, 시져플립 선글라스 150,000원 으로 맞춤안경의 대가 로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제작 현황은 카톡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완성 까지 보통 2주가 소요된다. 하지만 나는 2주가 훨씬 더 걸렸다. 정확히는 한달이상 걸렸는데, 안경코가 기존에 쓰던거보다 높다보니 같은 도수의 렌즈로 했을때 눈과의 거리가 멀어져 잘 안보였던 거다. 그래서 도수를 두단계 올려서 다시 제작에 들어 같고 안경코 디자인도 바꾸고 해서 2주의 시간이 또 흐르게 됬다. 불편한 점은 갈때마다 예약을 해야 했고, 그때마다 점심 식사를 못했다. 회사 옆이라 가는 시간이 짧아서 좋았지 먼곳에서 오는 사람들은 짜증이 많이 났을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깐 말이다.
1차에 받았던 안경 착용 비교, 렌즈가 엄청 크다. 그래서 무겁다. ㅜㅜ
기존 안경과 비교 샷인데.. 2차 제작에는 1차때의 테보다 크기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크다. 코부분도 바꿨지만 기존 꺼와 비교하면, 자극이 더 되서 눌림이 심하다. ㅜㅜ
몇일 째 착용하는데, 자꾸만 안경으로 손이 간다. 코가 눌려서 들어 올리게된다. 계속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저플립2, 15만원 주고 맞춤 흠흠... 딱 맞는 선글라스는 첨인데, 장님 스럽지 않아서 좋아 보이지만 알이 좀 작아 보여서 답답한 느낌이 있다.
이제 결론이다. 맞춤안경을 예약하면서 수많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았는데, 좋다는 내용 뿐이었다. 심지어 몇년째 착용하는데, 몇번째 제작하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보았다. 착용감이 편하다는...
나의 경우는 불편하다. 초고도근시에 렌즈가 두껍고 무거워서 인것으로 추정된다. 누구에게나 잘 맞는 안경은 아닌것 같다. 코 디자인 때문인지 눌림이 너무 심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안했을 텐데 말이다.
60일 책임 환불제를 적용하고 있는 브리즘 안경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인데, 나도 왠만하면 써볼라고 했지만,
환불을 진행할까 한다. 단순히 업체를 비방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건 아니다. 단지 맞춤 안경이 나에게 맞지 않을 뿐이다. 기존 안경이 더 편한걸 어쩌랴. 쉽게 환불이 되는지는 한번 봐야 겠다. 미안하게도 환불 부탁드립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챗GPT를 이겨라... 챗GPT는 이런 글을 못쓸거다 이건 100% 순수한 경험담이니깐. 오늘의 글은 인간의 승리다.
봄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더 많이 와야하는데, 오다 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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